서울 중구, 전통시장 활성화 포럼 성료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안동

서울 중구, 전통시장 활성화 포럼 성료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안동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전통시장의 미래를 논의하는 ‘우리 시장의 새로운 이야기’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2월 27일 서울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으며, 학계·관광·미식·상권 전문가들과 지역 상인, 주민들이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 중구, 전통시장 활성화 포럼 성료

 [코리안투데이] 서울 중구, 전통시장 활성화 포럼 성료  © 지승주 기자

 

이번 포럼은 중구 전통시장 상인들이 주축이 된 전국 최초의 상권관리 전문기구인 ‘사단법인 서울중구상권발전소’(이사장 김정안)가 주관했다. 중구에는 서울시 전체 전통시장의 15%에 해당하는 49개의 시장이 위치해 있으며,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을 문화·관광·경제가 어우러진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됐다.

 

포럼은 김길성 중구청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김 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지역문화와 경제의 중심”이라며, “중구는 시설과 경영 현대화, 안전시설 확충, 공모사업 추진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인들의 유연한 사고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네 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오영호 한식진흥원 수석전문위원은 ‘다시 살아나는 관광형 전통시장 조성’을 주제로, 전통시장을 미식 관광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장별 브랜딩, 굿즈 개발, 신메뉴 도입, 먹거리 관광 연계, 스트리트 푸드존 운영 등의 전략이 소개됐다.

 

이어 황종환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이사장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골목상권 축제·이벤트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황 이사장은 “골목상권 축제는 상인과 주민의 자발적인 교감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외부 단체와 협력한 축제 운영 전략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민권 한국소상공인경영연구원장은 ‘활력 있는 시장, 매력 있는 상권’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과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뉴욕 첼시마켓, 경동시장, 예산상설시장, 네덜란드 마르크탈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탁철 시장관광연구소 대표는 ‘전통시장 상인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상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실용적 교육과 전문 컨설팅 방안을 제시했다. 탁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교육, 매장 인테리어 개선, 신메뉴 개발, 스마트폰 사진 촬영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상인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각 발표 후에는 전문가 패널과의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전문 교육 기관의 필요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특히,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을 브랜드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오영호 한식진흥원 수석전문위원은 ‘이순신 장군 도시락’ 개발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정안 서울중구전통시장상권발전소 이사장은 “상인들이 단합해 시장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중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심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중구 전통시장을 누구나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상인, 주민, 전문가들과 협력해 중구가 전통시장 상생과 발전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