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본사인 더본코리아를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한때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탔던 연돈볼카츠는 이제 점주들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 점주들은 본사의 무책임한 운영과 과장된 매출 예측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점주는 “첫 달 이후 매출이 계속 하락하여 지금은 월 매출이 9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순수익은 50만 원도 안 된다”며, “임대료, 세금, 직원 급여를 지급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점주들은 계약 당시 예상 매출액과 실제 매출액이 크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계약서에 적힌 예상 매출액은 최저 85만 원에서 최고 1520만 원이었지만, 실제 매출은 이에 훨씬 못 미쳤다”고 밝혔다. 본사의 광고와 달리 매출은 꾸준히 떨어졌고, 본사의 지원도 부족했다는 것이 점주들의 불만이다.
 [코리안투데이] 연돈불카츠 창업정보 ( 출처:더본코리아 홈페이지) © 송현주 기자 |
더본코리아는 “매출 예측은 과장이 아니며, 예상일 뿐 매출을 보장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점주들은 본사가 매출을 부풀려 계약을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점주는 “본사 직원이 3000만 원의 매출을 보장한다며 계약을 유도했다”고 폭로했다.
점주들은 매출 하락에 대한 본사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본사와 네 차례 간담회를 가졌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없었다. 신제품 출시나 할인 행사 등 일시적인 지원만 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본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 프랜차이즈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점주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사건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가맹점주의 실패가 본사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에서 점주들은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본부와 가맹점주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이 문제”라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돈볼카츠와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본사는 점주들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프랜차이즈 산업의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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