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세자)는 12일 협의회 활동공간에서 협의회 회원과 결혼 이주여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음식을 체험하고 다문화 가정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장인 고추장 담그기 과정을 배우며 직접 손을 움직였다. 준비된 재료를 섞고 맛을 조절하며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은 많은 참여자에게 신선한 경험이었다. 행사 중에는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고추장이 각 가정에서 가지는 의미도 공유됐다.
이날 담근 고추장 200통은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단순한 체험을 넘어 나눔의 의미까지 더했다. 한 결혼 이주여성 참가자는 “고추장을 만들며 한국의 전통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이웃을 돕는 데 일조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자 회장은 “이번 행사가 다문화 가정이 한국의 정(情)을 경험하고 건강한 가족생활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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