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제5회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지자체 선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지하수 보전 관리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지자체 선정은 전국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천안시는 두 번째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1차 정량·정성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층평가로 진행됐다. 1차에서는 지하수 보전 및 관리, 지하수 일반 등 5개 분야 28개 항목에 대해 서류 심사가 이뤄졌으며, 2차에서는 본선 진출 지자체들이 추진한 지하수 관리 우수사례가 심층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계획성과 적극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
천안시는 2007년 지하수조례를 제정하고, 2008년부터 지하수이용부담금을 부과하며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2019년부터는 지역 내 3만 1천여 개의 지하수 시설을 대상으로 연차별 이용 실태를 조사하여 시설 소유주, 시설 제원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며 지하수 오염 방지에 힘쓰고 있다.
또한, 천안시는 지하수 변동 실태를 관찰하는 보조 측정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내부 이물질을 청소하여 측정 오류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까지는 미등록 지하수 시설 1,642개를 적법하게 등록 전환하는 성과도 이루어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천안시는 2021년에도 지하수 오염 방지 관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강탁 하수시설과장은 “지하수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공공 자원으로, 모든 시민이 양질의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 자연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지하수 자원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