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 ‘하얼빈’,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 달성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 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크리스마스인 전날 84만7819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후 단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125만4043명을 달성하며 팬데믹 이후 크리스마스 당일 최고 관객 수 기록을 새로 썼다.

 

 

흥행 돌풍 ‘하얼빈’,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 달성

  [코리안투데이] ‘ 하얼빈’ 공식 영화 포스터 © 백창희 기자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7.79점(10점 만점), CGV 골든에그지수는 88%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메가박스 평점은 8.5점, 롯데시네마는 9.2점을 받았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독립군과 이를 쫓는 자들의 추적과 의심을 그렸다. 배우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하고 박정민, 조우진,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 등이 출연했다. 우민호 감독은 기존 독립운동 소재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연출을 선보이며 안중근의 내면과 독립군의 희생을 부각시켰다.

 

영화는 몽골, 라트비아 등 다양한 해외 촬영지에서 CG 없이 광활한 자연 풍경을 담아내며 아이맥스 형식으로 특별 제작됐다. 이러한 요소는 관객들로부터 “한기가 느껴지는 장면들이 더욱 뜨거운 울림을 준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코리안투데이] 영화 ‘ 하얼빈’ 공식 홍보 자료  © 백창희 기자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안중근 의거를 재조명한 의미 있는 스토리로 ‘하얼빈’은 한국 영화계에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독립군의 희생과 그들의 뜨거운 신념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속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들의 숭고한 희생은 관객들로 하여금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아픔을 넘어, 현대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든다.

 

관객 A씨는 “안중근 의사의 희생정신을 떠올리며 오늘날 우리는 너무도 쉽게 서로 갈등하고 다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며, “호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을 위해 더 단합하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객 B씨는 “영화의 장엄한 영상미와 음악이 가슴 깊이 울렸다”며, “그 울림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영화 ‘ 하얼빈’ 공식 홍보 자료 © 백창희 기자

영화는 아이맥스 형식으로 제작된 웅장한 영상미와 몽골, 라트비아 등에서 촬영된 광활한 자연 풍경을 통해 시대적 비극과 그 속에서도 빛났던 희생정신을 생생히 담아냈다. 관객들 중에는 다양한 감상평도 나왔다. “전체적으로 어둠워서 스토리와 배우를 집중해서 보기 어려웠다.”는 소감부터,  “한기가 느껴지는 장면들이 오히려 뜨거운 감동을 줬다”고 상반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는 2024년,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하얼빈이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더 큰 대한민국,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날의 희생이 오늘의 우리가 되었습니다.”라는 한 관객의 소감처럼, 이 영화가 선사한 감동은 그저 과거의 이야기, 영상미, 제작비의 평가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함께 소중히 지켜가야 할 대한민국의 이야기로 마음에 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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