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오는 21일까지 ‘종로국제서당’에 참여할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모집한다. 종로국제서당은 전통 서당식 인문학 교육과 영어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종로국제서당은 동서양 고전 교육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학습 방식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훈장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사자소학, 명심보감 등 동양 고전 속 지혜를 배우는 한편, 서양 고전 철학 수업에서는 서울대 SNU 토론 모형 개발자인 김종영 교수와 함께 지정 도서를 읽고 팀을 이뤄 토론하며 비판적 사고와 소통 능력을 키운다.
또한, 프로그램에는 지역 내 역사·문화 유산 탐방이 포함된다. 참가 학생들은 경복궁, 탑골공원 등 종로구 내 주요 국가 유산을 직접 방문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다.
프로그램을 70% 이상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여름·겨울방학 기간 동안 진행되는 국제서당 캠프 참여 기회뿐만 아니라, 진로 탐색을 위한 대학 학과 탐방, 대기업 직업 탐방, 미술관·공연장 연계 전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종로구에 거주하거나 종로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교 12학년 학생이다. 참가 신청은 종로구청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 평생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종로가 가진 문화적 장점과 특성을 반영한 교육 사업을 기획했다”며 “청소년들에게 차별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인문학적 성장을 도우며 외국어 실력 향상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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