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지난해에 이어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전기차 충전시설과 관련된 법적 규정이 미흡한 상황에서, 은평구는 특별 안전점검을 통해 충전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한다.
![]() [코리안투데이] 은평구, 전기차 충전시설 특별 안전점검 © 양정자 기자 |
이번 점검 대상은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 법정의무시설 259곳에 설치된 2,100여 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이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충전설비 외관 점검 ▲소방 안전 점검 ▲기타 충전시설 운영과 관련된 항목 등이 포함된다. 점검 결과 부적합 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기차 화재 예방과 안전 강화
은평구는 이번 특별 점검과 더불어 국토교통부의 ‘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전기설비규정’ 개정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전기차 화재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충전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도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충전 인프라의 개선과 안전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특별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증가하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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