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공실 잡는다…3개 기관 맞손

 

세종특별자치시가 상가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종시는 지난 24일 시청 집현실에서 행복청, LH세종특별본부와 함께 ‘상가공실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열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단순한 논의 차원을 넘어서 각 기관의 실행 과제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세종시는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와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상가 공실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종시, 상가공실 잡는다…3개 기관 맞손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상가공실 잡는다 민관 협력 전략회의 정례화 © 이윤주 기자

 

이번 전략회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협의체의 일환이다. 세종시, 행복청, LH는 상가 공급 조절, 소비 진작, 지원 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한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상가 허용 용도를 대폭 완화하고 미매각 상업 용지의 용도 변경 가능성까지 논의하면서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에 속도를 냈다.

 

세종시는 규제 완화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도 약속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회의가 형식적 자리가 아닌 실행을 위한 논의였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활력 넘치는 상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행복청과 LH도 이에 호응하며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강주엽 행복청 차장은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공기관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호 LH 세종특별본부장은 “논의된 과제를 적극 이행해 상가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는 정례화될 예정이다. 단발성 대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점검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상권 회복을 도모한다는 의지다. 각 기관은 다음 회의 전까지 담당 과제를 수행하고, 현장 중심의 피드백을 공유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향후 지역상인, 전문가 등 민간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상가공실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관이 손을 맞잡고 도시 경쟁력 회복에 나서고 있는 지금, 그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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