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생활장학금, 전입 대학생에 최대 90만 원 지원

 

울산시는 2025년부터 울산 생활장학금을 통해 지역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장학금은 울산에 새롭게 전입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최대 90만 원까지 지급하는 제도로,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다.

 

울산 생활장학금, 전입 대학생에 최대 90만 원 지원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청 전경 © 현승민 기자

 

울산 생활장학금은 2024년 1월 1일 이후 타 지역에서 울산으로 주소를 이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입 시 20만 원이 최초로 지급되며, 울산에 6개월 이상 주소를 유지하면 학기마다 10만 원씩 최대 8학기까지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지원 대상 대학은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등 5개교로, 해당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 신청은 2025년 4월 1일부터 시작되며, 각 대학의 접수처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뒤, 주민등록초본(5년 내 주소이력 포함)과 통장사본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또한, 최초 장학금을 수령한 후 6개월 이상 주소를 유지한 학생은 별도의 신청 없이 주소 유지와 재학 여부가 확인되면 11월 중 추가 장학금을 자동으로 수령하게 된다. 이 같은 절차는 학생들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울산 생활장학금은 수도권 집중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 대학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울산시는 청년 인구 유입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지역 대학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울산 생활장학금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생활장학금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울산시 누리집(https://www.ulsan.go.kr) 내 ‘관내대학 경쟁력강화 특화사업’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 자격, 준비 서류, 지급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교육부의 국가장학금 정책(https://www.kosaf.go.kr) 참고하면 타 장학제도와의 비교도 가능하다.

 

 

울산 생활장학금은 울산시가 청년을 위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신호탄이다. 단순한 금전적 혜택을 넘어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의 유기적 연결을 도모하고, 청년 세대가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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