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침수 위험에 취약한 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보이고! 들리는! 호우 예‧경보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기존 재난문자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한 맞춤형 경보체계로, 스마트폰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수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전국 최초 호우 예,경보 시스템 도입 © 이지윤 기자
기존 재난안전문자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포괄적으로 알리지만, 침수 취약가구 입장에서는 관련 없는 정보까지 과도하게 수신하게 되어 경각심이 떨어지고, 특히 야간에는 문자 확인이 어려워 대응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중랑구는 이를 해결하고자 침수 우려가 있는 가구에 호우 전용 전광판을 설치하고, 풍수해대책상황실에서 직접 경고문구와 경고음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평상시에는 GPS 시계 기능을 제공해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인다.
이번 시스템은 4월 말까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어르신, 아동 등이 거주하는 침수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설치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경보시스템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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