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석가탄신일을 맞아 초대형 미디어아트 시설 ‘더 스피어(The Sphere)’를 활용한 기념일 콘텐츠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코리안투데이] 최대 미디어 연등, 석촌호수 밝힌다…, 송파구 © 지승주 기자 |
송파구 석촌호수사거리에 설치된 ‘더 스피어’는 지름 7m 구(球) 형태의 미디어 조형물로, 지난 4월 등장 이후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다. 화려한 조명과 대형 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이 시설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구는 ‘더 스피어’ 전용 콘텐츠로 태양계 시리즈, 세계 명화, 석촌호수 사계, 신진작가 작품, 자체 캐릭터 하하·호호 등 총 27개 테마를 구성했으며, 이 중 기념일 콘텐츠는 대표 시리즈로 손꼽힌다.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에는 경주 석굴암 부처상에서 영감을 받은 연꽃 모티브 영상이 상영된다. 구는 30분 분량의 메인 콘텐츠 중 10분을 기념일 특화 영상으로 구성해 대형 연등처럼 연출할 예정이다.
기념일 콘텐츠는 설날, 추석, 3·1절, 광복절, 개천절, 성탄절, 한글날 등 주요 국가기념일은 물론 가정의 달(5월), 호국보훈의 달(6월)까지 포함된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각 기념일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더 스피어’는 키오스크 기반 관객참여형 콘텐츠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 단어를 입력해 메시지를 생성하거나 사진을 특색 있는 예술 화풍으로 변환하는 기능은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송파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21일에는 다국적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팸투어를 진행, SNS 인증샷 확산을 유도하며 글로벌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5월에는 대한민국 최대의 미디어 연등, 6월에는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는 특별 콘텐츠가 이어질 것”이라며 “구민과 소통하는 디지털 예술 공간 ‘더 스피어’를 통해 도시의 품격과 문화적 감동을 동시에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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