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어진동, 종이팩 400㎏ 수거…“휴지로 되돌려 드립니다”

 

세종시 어진동이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에 나섰다. 어진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3개월간 관내 카페 10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총 400㎏의 종이팩을 수거했다. 종이팩의 높은 재활용 가치에도 불구하고 폐지와 섞여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수거 활동은 단순 수거를 넘어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포함한다. 카페에 직접 방문해 종이팩을 수거하는 동시에, 수거에 참여한 곳에 두루마리 휴지를 지급하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렸다. 작은 보상이지만, 환경을 위한 행동의 실천력을 높이는 효과가 크다.

 

 [코리안투데이] 세종 어진동, 종이팩 400㎏ 수거  © 이윤주 기자

 

행정복지센터는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에 종이팩을 직접 배출하면 1㎏당 두루마리 휴지 1개를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일상 속 쓰레기가 다시 유용한 자원으로 돌아오는 순환의 경험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앞으로 어진동은 종이팩 수거를 정기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관내 카페를 중심으로 자원 분리배출 인식을 개선하고, 재활용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주민 밀착형 환경 실천으로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영호 어진동장은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종이팩을 직접 수거함으로써, 지역 내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려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적인 자원순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어진동의 작은 실천이 지역 환경의 순환 구조를 바꾸고 있다. 버려지는 종이팩, 다시 쓰이는 휴지로 돌아오는 자원순환의 선순환이 일상 속에 뿌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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