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숲을 활용한 생태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단순한 교실 수업을 넘어선 실질적인 환경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 숲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생태 교육 자원으로, 이번 교육은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산림, 조경, 식물 분야의 전문 자격을 갖춘 ‘학교 숲 코디네이터’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생태교육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 [코리안투데이] 학교 숲 교육 프로그램 “자연 속에서 배우는 생태 감수성” © 유현동 기자 |
수업은 다양한 시각 자료와 교구를 활용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 숲에 식재된 나무와 꽃들을 관찰하고 직접 체험함으로써 아이들의 호기심과 몰입도를 유도한다. 실제로 올해는 문학초등학교를 포함한 여러 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수업을 경험한 학생들 사이에서는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학교 숲은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자연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학습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뿐만 아니라 학교 숲의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추홀구는 학교별 숲 조성에 따른 수종별 식재와 관리 방안에 대한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학교가 독자적으로 생태 공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학생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것과 동시에, 학교 숲이 단순한 조경시설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태 교육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미추홀구는 향후 더 많은 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생태교육의 중심지로서 학교 숲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