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6월 4일, 문화예술·공연·수변·보훈축제 등 여름철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총 24개의 축제 정보를 정리한 ‘서울축제지도 여름편’을 공개했다. 이번 발간은 스마트서울맵 서비스와 연동돼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별도 앱 설치 없이 지도 기반 축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코리안투데이] 서울 축제 지도 포스터. 하단부에 위치한 QR을 찍으면 지도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
서울축제지도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음악·공연 중심 ‘문화관광 축제’, ▲시원한 감상을 돕는 ‘공연예술 축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호국보훈 축제’다.
문화관광 축제 – 여름밤을 수놓는 음악의 향연
올해 여름, 서울의 대표 음악 페스티벌로 부상한 ‘서울썸머바이브’는 6월 13~14일 이틀간 한강 노들섬에서 열린다. 스트리트 댄스 배틀, 힙합·비트박스 공연, 그라피티·팝업 부스, 워터 체험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헤비메탈 팬이라면 ‘문래메탈시티 2025’에도 주목해도 좋다. 6월 14~15일 영등포아트홀 대극장에서 크랙샷, 디아블로,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 등 국내외 정상급 밴드들이 무대를 채운다.
8월 30일에는 인왕산 자락 홍난파가옥에서 ‘홍난파 선셋 콘서트’가 열린다. 성악가와 시민합창단이 선보이는 음악과 함께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도 병행된다.
공연예술 축제 – 시원한 실내 또는 야외에서의 문화 체험
대학로에서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제46회 서울연극제가 열린다. 8개 공식 선정작과 30여 편의 자유 경연작, 합평회까지 한국 연극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서울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7월 22~27일 아르코꿈밭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극을 비롯해 무용극, 음악극, 오브제극과 워크숍이 진행된다 .
수변·지역 축제 – 도심 속에서의 피서와 축제
6월 8일 월드컵천 청보리 축제에서는 걷기대회, 버스킹, 플리마켓 등이 준비된다.
6월 13~17일 도봉별빛축제는 LED 조형물로 중랑천을 수놓으며 시민들의 여름밤 산책에 새로운 감흥을 제공한다.
8월 23~24일 안양천 여름축제는 워터슬라이드, 대형 에어풀장, 공연과 먹거리존까지 갖춘 무더위 탈출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호국보훈 축제 – 광복 80주년 기념과 나라 사랑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호국보훈’ 테마 축제도 풍성하다. 6월 22일 백초월길 예술축제 ‘진관 아리랑’은 진관사 일대에서 태극기 사진전, 전통 국악 공연, 태극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6월 28일 창작 뮤지컬 ‘김마리아’는 서울놀이마당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삶을 무대에 올린다.
7월 12일 광화문광장 어린이 나라 사랑 아트 페스티벌은 그림그리기, 태극기 엽서 만들기 등 체험 행사 중심이다.
8월 22~31일 보훈무용제는 나루아트센터에서 독립운동·호국보훈을 주제로 한 무용 공연, 젊은 예인전, 무색 춤의 빛깔 워크숍 등을 개최한다.
편리한 정보 제공 및 스마트서울맵 기능 강화
‘서울축제지도 여름편’은 스마트서울맵 플랫폼에서 제공되며, 축제 일정과 위치뿐 아니라 길 찾기, 지도 복사 기능까지 갖췄다. 여름 계획을 세우는 시민들에게 실용적 도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여름, 서울은 단순한 더위를 피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감성을 나누는 특별한 무대로 변화하고 있다. 음악과 댄스, 공연과 전통, 물놀이와 역사 체험이 함께 이루어진 24가지 축제가 시민들의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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