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란? 하느님께 나를 맡기는 시간, 설득이 아닌 순명과 겸손의 여정,김남성 요셉 신부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천주교 오금동성당에서 2025년 6월 22일 오후 2시, 레지오마리애 전단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신앙 교육이 열렸다. 이날 강의를 맡은 서울대교구 소속 김남성 요셉 신부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강의를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기도란? 하느님께 나를 맡기는 시간, 김남성 요셉 신부  © 지승주 기자

 

강의는 단순한 기도의 형식이 아닌, 신앙인의 삶 속에서 기도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묵상적 메시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 신부는 “기도는 하느님을 설득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께 나 자신을 내어놓는 시간”이라며, 기도의 본질을 ‘순명’과 ‘신뢰’로 요약했다.

 

그는 이어 구약 예언자와 이삭의 기다림, 솔로몬 왕의 지혜를 예로 들며 “참된 기도는 응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이태석 신부의 삶을 소개하며, “기도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되는 사랑이어야 하며, 낮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겸손이야말로 진실한 기도의 뿌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의는 “나는 왜 천주교를 선택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으로 마무리됐다. 김 신부는 “기도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신앙인의 삶을 관통하는 방식이며,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정립해 가는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200여명 레지오 단원들의 묵상 형식으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기도의 깊은 의미를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기도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금동성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전단원 교육을 통해 레지오 단원들이 신앙의 본질을 되새기고, 기도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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