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르신 30명, ‘베테랑 안전운전교실’로 도로 위 안전 리더로 거듭난다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인천 동구노인복지관(관장 이규강)이 고령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 능력 향상과 지역 교통안전 문화 개선을 위해 ‘베테랑 안전운전교실’을 본격 운영한다. 이 교육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60세 이상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체험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 및 인식개선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동구노인복지관은 올해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규강 관장은 “어르신들이 수동적인 교육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지역 교통안전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구노인복지관,  ‘베테랑 안전운전교실’ © 김미희 기자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반영한 실습을 통해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전운전교육’과 ‘시니어안전드라이빙체험’을 통해 실제 도로 주행을 대비한 시뮬레이션이 이루어지며, ‘교통안전골든벨’과 ‘교통안전캠페인’ 등은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나눔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교육 수료자는 단순한 학습자가 아닌 지역 교통안전의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교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통안전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의 건강한 교통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동구노인복지관 관계자는 “단기적인 계도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 스스로가 행동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과 더불어 어르신의 자존감과 사회적 역할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현실에서, ‘베테랑 안전운전교실’은 단순한 안전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모범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사회의 일상 속 안전을 지키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운전기술을 넘어 교통문화의 주체로 어르신들이 발돋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인천 동구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가 지역 전체의 큰 교통안전문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안성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