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밤 시간대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야간특화 긴급돌봄 서비스’를 올해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돌봄 수요가 집중되는 심야 시간대에도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도록 저소득층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코리안투데이] 광진구청 전경 © 안덕영 기자 |
기존 아이돌봄서비스는 야간 시간대(오후 10시~익일 오전 6시) 이용 시 50%의 할증이 부과됐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에 대해 이 할증분을 정부가 추가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이용 부담을 줄이게 된다.
특히 야간 시간대 돌봄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도입됐다. ‘야간특화 아이돌보미 수당’이 신설돼, 야간 근무를 수행하는 아이돌보미에게 하루 5천 원의 ‘긴급돌봄수당’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는 공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보다 많은 돌보미가 심야 돌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서비스 이용 절차도 간소화됐다. 긴급한 사유로 처음 서비스를 신청하는 가구에 한해, 기존에는 선 소득판정 후 이용 방식이었지만,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신청과 연계를 우선 진행한 뒤 소득판정 및 환급 절차를 사후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긴급한 돌봄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광진구는 지역 내 동 주민센터, 가족센터 등 거점 기관과 연계해 이번 야간특화 긴급돌봄 서비스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병행한다. 이용률과 만족도, 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시범사업 종료 후 2026년부터의 제도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광진구청장은 “돌봄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생활의 안전망”이라며, “야간시간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주민 모두가 균형 잡힌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안덕영기자: gwangji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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