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3동, 제6회 주민총회 성공리에 개최… 주민이 직접 그리는 2026년 마을의 미래

계양3동, 제6회 주민총회 성공리에 개최… 주민이 직접 그리는 2026년 마을의 미래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3동 주민자치회(회장 강석주)는 지난 20일 계양3동 행정복지센터 옆 공영주차장에서 ‘제6회 주민총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장으로 마련되었으며, 2026년에 시행될 자치계획과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우선순위를 투표로 결정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주민들이 함께 모여 안건을 논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총회로 기획되어, 행정적 절차를 넘어 공동체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리안투데이]  계양3동, 제6회 주민총회 성공리에 개최… 주민이 직접 그리는 2026년 마을의 미래  © 임서진 기자

 

이번 주민총회는 1부 주민총회, 2부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3부 신바람 나는 주민 어울림 마당으로 구성된 3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의결 및 결과 보고를 중심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쳤고, 2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으로 숨겨왔던 끼와 재능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3부 ‘신바람 나는 주민 어울림 마당’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놀이와 배움의 공간이 마련되었다. 특히 체험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지역민들의 참여 폭을 넓혔고, 자연스럽게 이웃간의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러한 구성은 주민총회가 단순한 회의가 아닌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계양3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총회를 위해 지난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투표와 사전 현장 투표를 병행 실시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투표 의결 정족수는 계양3동 인구의 2%인 463명으로 정해졌으며, 실제로 510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해 2.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정족수를 훌쩍 넘기는 수치로,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책임 있는 참여가 지역 정책 결정에 직접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투표 방식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민들이 손쉽게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도와, 참여 민주주의의 기반을 탄탄히 했다.

 

최종 투표 결과는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 편의,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사업들이었다. 일반참여형 사업으로는 엘이디(LED) 바닥신호등 설치 사업과 만봉길 안전 폐쇄회로(CCTV) 설치 사업이 채택되었다. LED 바닥신호등은 보행자 신호 인지력을 높여 무단횡단과 주의 부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실효성이 기대되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높은 보행자의 안전에 유용하다. 만봉길 CCTV 설치는 취약 시간대의 범죄 억제와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업 모두 주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센터형 사업으로는 계양3동 수로변 가꾸기 사업, 계양3동 시시콜콜 사업, 현수막 게시대 설치 사업 등 총 세 가지가 선정되었다. 수로변 가꾸기 사업은 친수 공간을 조성하여 쾌적한 휴식 환경을 마련하고, 산책로 정비 및 경관 개선을 통해 생활 속 힐링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시콜콜 사업은 마을 곳곳의 소소하지만 불편한 요소들을 주민 제안을 통해 발굴·개선하는 사업으로, 생활밀착형 해법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수막 게시대 설치는 무분별한 현수막 부착을 줄이고, 공공 안내의 질서와 가독성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이들 사업은 주민들의 실생활에 직접 닿는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주 계양3동 주민자치회장은 “2026년도 계양3동 주민자치회 운영을 위한 주민투표에 참여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인 이번 주민총회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계양3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자치회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발언은 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의 가치와, 참여가 축제로 확장되는 계양3동의 변화상을 잘 보여준다.

 

이번 주민총회는 단순히 안건을 의결하는 절차를 넘어, 주민참여예산의 본래 취지인 ‘주민의 삶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당사자가 예산의 방향을 정한다’는 원칙을 실천한 사례다. 주민들은 자치계획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하며, 자신들의 생활과 안전, 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선택했다. 이러한 과정은 정책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분리되는 기존 행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공공의 문제를 공동체가 함께 해결하는 문화로 이어진다. 더불어 투표 방식을 다각화하고 축제형 프로그램을 결합함으로써 참여의 장벽을 낮춘 점은 다른 지역에도 참고가 될 만한 운영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공동체 관점에서도 이번 총회는 의미가 깊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과 체험부스는 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고, 이웃 간 응원과 격려를 통해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했다. 특히 가족·어르신·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마을의 정체성이 더욱 공고해졌다.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웃고, 배우고, 결정하는 경험은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단단하게 만들며, 향후 자치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밑거름이 된다.

 

나아가 2026년 사업 선정의 실천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가 있다.

– 안전: LED 바닥신호등과 CCTV 확대 설치로 보행 안전과 범죄 예방 강화

– 환경·미관: 수로변 경관 개선과 현수막 게시대 정비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 생활편의: 시시콜콜 사업을 통한 생활불편 신속 개선으로 주민 만족도 제고

– 참여문화: 축제형 총회 운영 경험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주민 참여 체계 확립

 

계양3동 제6회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마을의 내일을 결정하는 과정 그 자체가 민주주의의 생동감을 잘 보여준 행사였다. 510명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공동체의 신뢰와 헌신을 상징한다. 앞으로 선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때, 이번 총회의 의미는 더욱 빛날 것이다. 계양3동 주민자치회의 꾸준한 소통과 투명한 집행, 그리고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어우러질 때, ‘주민이 직접 그리는 2026년 마을’은 현실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계양3동은 지역 민주주의의 모범사례로서, 타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의 폭을 넓혀갈 수 있다. 주민이 참여하는 과정이 축제와 문화로 확장되면, 정책은 더 따뜻해지고 결과는 더 단단해진다. 계양3동의 경험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주민자치의 방향을 일깨워주며,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통해 일상 속 행복을 키우는 마을로 나아가고 있다. 주민이 주인인 마을, 그 길을 계양3동이 앞서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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