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미술관 통합 디자인 실시설계 착수… 시민 공론화로 공식 명칭·MI 확정

인천시립미술관 통합 디자인 실시설계 착수… 시민 공론화로 공식 명칭·MI 확정

 

인천광역시는 9월 24일(수)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인천시립미술관 통합(공간·시각·브랜드) 디자인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미술관 조성의 최종 단계 설계 착수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전시·교육·수장·공용 등 기능별 공간의 전문 설계와 더불어 시민 공론화를 통해 미술관의 공식 명칭과 MI(Museum Identity)를 확정하는 핵심 과제를 포함한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립미술관 통합 디자인 실시설계 착수… 시민 공론화로 공식 명칭·MI 확정  © 임서진 기자

 

시는 인천시립미술관을 디지털과 현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미술관’으로 조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기술·예술·일상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을 목표로, 공간·시각·브랜드를 통합하는 설계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도시문화의 새로운 표준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술관의 기능을 세분화하고 동선·환경·정보체계를 일체화해 운영 효율과 관람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공간 부문 설계는 네 가지 축으로 구체화된다. 첫째, 모든 예술장르를 아우르는 전문 전시공간을 구축해 상설·기획·특별전의 유연한 운영을 지원한다. 대형 설치 작품과 미디어아트, 복합 퍼포먼스를 수용할 수 있도록 천장고·하중·음향·조도·온습도 제어 기준을 정밀하게 반영하며, 작품 보존과 관람 몰입도를 균형 있게 확보한다.

 

둘째, 시민 참여형 생애주기별 학습공간을 배치해 유아·청소년·성인·시니어를 포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워크숍룸, 아카데미 홀, 메이커·라보(랩)형 실습실 등을 연동하여 교육의 실험성과 접근성을 강화한다.

 

셋째, 보존 기준을 충족하는 지속가능한 수장공간을 설계한다. 온습도·미세먼지·해충·자외선 통제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 설비를 적용하고, 작품 운송·검수·보존처리의 공정 동선을 표준화해 운영 안전성을 높인다.

 

넷째, 휴식과 교류가 가능한 열린 공용공간을 도입한다. 로비·라운지·파빌리온·옥외 테라스 등을 통해 시민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소통하는 생활형 문화 거점을 구현한다.

 

브랜드·시각 체계의 정립도 이번 실시설계의 핵심이다. 미술관의 공식 명칭은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확정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MI 체계는 미술관의 정체성과 비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도구가 된다. 로고·타이포그래피·컬러 팔레트·그리드 시스템·확장 모듈 등 브랜드 요소를 표준화해 모든 접점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국제 협업과 전시 교류 시에도 신뢰 가능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사인시스템은 MI와 연계해 통합적으로 구성된다. 실내·외 안내사인, 층별 안내, 경로 유도, 안전 표지, 접근성 정보 등 시각 정보체계를 체계화하여, 장애인·고령자·아동 등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국어 표기, 픽토그램 표준화, 야간·비상 상황 대응 가독성, 촉지도·음성 안내 등 유니버설 디자인 요소를 적극 반영해 포용적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용역은 6월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7월 입찰 공고, 8월 제안서 평가 및 기술협상 절차를 거쳐 9월 1일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 착수했다. 인천시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용역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실시설계 단계에서는 공간 성능 검증과 시공성 평가, 운영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유지관리 비용 분석 등 실증 절차를 병행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또한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전시 운영의 혁신을 추진한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형 콘텐츠 배포, AR·VR 기반 인터랙티브 작품 감상, 모바일 가이드·스마트 티켓·비콘 내비게이션 등 관람 서비스의 디지털화로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한다. 작품·시설의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 보존 상태 모니터링, 환경 변수 제어, 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실시간으로 수행하고, 관람객 흐름 분석을 통해 안전과 편의를 강화한다.

 

인천시립미술관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로, 미추홀구 학익동 587-53번지 일원에 건립된다. 하반기 건축공사에 착수해 전시 공사와 개관 준비 과정을 거쳐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향후 주요 기능 공간의 실시설계, MI 개발, 시각 정보체계 정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인천시립미술관을 문화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대표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시립미술관은 지역사회와 예술계, 나아가 도시 전체와 긴밀히 연결되는 열린 플랫폼이자 공공성을 담은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인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시민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복합 문화 거점 공간으로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미술관 건립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을 정례화하고, 지역 예술인·교육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설계해 개관 전부터 콘텐츠 생태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또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연계, 보행 안전, 주차·셔틀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친환경 건축자재·에너지 절감 설계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문화시설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도시의 품격은 공공문화시설에서 드러난다. 인천시립미술관의 통합 디자인 실시설계 착수는 인천이 시민 삶의 질을 문화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과정으로, 기술과 예술, 일상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향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실행력 있는 설계와 투명한 절차, 포용적 운영을 통해, 미술관이 시민 모두의 일상 속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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