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10월 23일 오전 10시 청라호수공원에서 ‘2025년 호스피스의 날 기념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돌봄의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인천시, 중앙호스피스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권역별호스피스센터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비롯한 인천·경기북부 지역의 호스피스 전문기관 12개소가 참여한다. 행사에는 시민, 환자 가족,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약 8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으로, 지역사회 전반에서 호스피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돌봄 문화를 확산하려는 취지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돌봄의 발걸음’ © 임서진 기자 |
걷기대회는 청라호수공원의 대표 산책로 구간 2.7km를 무대로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희망자는 다음 달 17일까지 인천시 누리집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와 현장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과 참가 선물이 제공되며, 걷기 행사 외에도 체험부스, 호스피스 상담,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체험부스와 상담 프로그램은 지역 호스피스 전문기관과 의료진이 주축이 되어 운영된다. 부스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개념 소개, 돌봄 실천 사례 공유, 가족 돌봄과 심리적 지원에 관한 상담, 임종 준비와 애도 지원 안내 등 실질적이고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환자와 가족이 호소하는 다양한 고민에 대해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 절차와 지역 내 지원 자원 연결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호스피스 서비스를 경험한 환자가족의 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크는 일반 시민이 호스피스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단순한 의료서비스가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와 가족의 존엄을 지키는 포괄적 돌봄으로 인식하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통증과 증상 관리는 물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사회적·영적 욕구를 존중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인천시 관계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촉진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돌봄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단기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호스피스 인식 개선과 서비스 이용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었다. 인천시는 행사 이후에도 권역별 호스피스센터 및 지역 보건소와 협력하여 지속적인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학교·기업·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호스피스 교육 워크숍, 돌봄자 지원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지역 의료기관 대상 전문인력 연수와 사례 공유 세미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자원봉사자 모집과 교육을 정례화하여 지역사회에서 실천 가능한 돌봄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행사는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일반 시민, 의료진, 자원봉사자, 지역 단체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돌봄의 부담을 가족에게만 전가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문화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자원봉사자는 행사 전후로 돌봄 관련 교육을 받고, 실무 현장에서 필요한 기본 소양을 함양하여 향후 지역 호스피스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대규모 시민행사인 만큼 안전과 편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 응급의료 지원 체계와 안전 요원 배치, 이동이 불편한 참가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안내 봉사 등 운영 체계를 갖춘다. 또한 우천 시 운영 방안과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고려한 별도 동선 마련 등 포괄적 준비를 추진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을 고려한 방역 대책도 행사 계획 단계에서부터 반영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호스피스 걷기대회는 단일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인식 변화는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 증가와 조기 진단·돌봄 체계의 강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사회적 편익을 가져올 수 있다. 인천시는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호스피스 관련 데이터와 시민 반응을 수집·분석해 정책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와 가족의 존엄을 지켜주는 소중한 의료 서비스”라며 “이번 걷기대회가 시민들과 함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성찰하고, 호스피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필요한 정보를 시민에게 적극 제공하고, 돌봄자와 환자가 서비스를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다음 달 17일까지 인천시 누리집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단체로 참여하는 환자가족이나 의료진, 자원봉사자는 사전 등록을 통해 단체 운영에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문의는 인천시 보건복지국 또는 중앙호스피스센터로 하면 된다.
인천시가 주관하는 이번 호스피스의 날 기념 걷기대회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사회의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걷기라는 일상적 행위를 매개로 시민들이 모여 삶과 죽음, 돌봄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 방안을 공유함으로써, 호스피스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형성된 공감대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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