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쥬에이숀표 코미디 연극 ‘마트로시카’가 올가을 대학로에 상륙했다. 오는 11월 2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B급 감성 속 A급 웃음을 장착한 진짜 ‘스펙타클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제대로 된 웃음 폭탄을 선사하고 있다. ‘연극 마트로시카’는 포스터 문구 그대로 “오늘 공연!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끝까지 간다!”는 정신으로 꽉 찬 에너지를 뿜어낸다.
![]() [코리안투데이] 연극 마트로시카, 대학로서 웃음 폭탄 코미디로 관객 사로잡는다 © 김현수 기자 |
이번 작품은 배우 서홍석이 대본을 맡고, 최해주가 연출을 맡아 웃음과 혼돈의 끝을 무대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누가 나더러 B급 연출이래? 나 A급 연출이야!”라는 유쾌한 메시지처럼, 기존 연극의 틀을 깨는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연출이 특징이다.
스토리는 한 무명 연출가와 배우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공연 준비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지면서 진짜 ‘폭소 연발’의 무대가 이어진다. 무엇보다 이 연극은 배우들 각각의 개성과 신들린 듯한 연기 호흡, 그리고 끊임없이 터지는 반전 상황으로 ‘지루할 틈 없는 90분’을 만들어낸다.
공연에는 윤진호, 최선영, 정성훈, 김지석, 허동수, 송승환, 유용, 김나연 등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생생한 무대 연출이 특징이다. 특히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웃음을 유도하는 장면들이 많아, 극장을 찾은 이들이 연극 속 일부가 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제작은 극단 FX, 더클로버컬쳐앤아트가 맡았으며,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2시, 5시에 진행된다. 11월 2일 마지막 공연 전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연극 마트로시카는 “우당탕탕 영망진창”이라는 문구처럼 통쾌하게 수습되지 않는 사건들 속에서 예상을 깨는 전개로, 올가을 대학로를 찾은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안겨준다. 기발한 연출, 배우들의 혼신의 열연, 그리고 ‘끝까지 간다’는 각오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유쾌함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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