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중랑”, 독서문화 이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10월 24일 중랑구청에서 열린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제2차 정기총회’와 25일 진행된 ‘제10회 중랑 북페스티벌’을 통해 책을 중심으로 한 도시 간 협력과 지역 독서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는 2018년 책 읽는 도시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공동체적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창립된 협의체로, 현재 전국 27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중랑구는 2025년부터 회장도시로 선출되어 협의회를 이끌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협의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 회원도시 시상과 함께 2025년도 사업계획이 논의됐으며, 2부 행사로 구청 1층 로비에서는 기획전시 「책 읽는 중랑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 열려 중랑구의 독서문화 정책과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코리안투데이] “책 읽는 도시 중랑”, 독서문화 이끈다 ©이지윤 기자

이어 25일 열린 ‘제10회 중랑 북페스티벌’은 ‘중랑구청으로 떠나는 가을 북캠핑’을 주제로 구민과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중랑구 대표 독서 프로그램인 ‘취학 전 1000권 읽기’ 시상식이 열려 총 89명의 아동이 수상했으며, 2020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14,217명이 참여해 누적 666명이 완독을 달성했다. 또한 김홍 소설가, 심민아 시인, 이예숙 작가의 북토크와 작가 강연, 어린이 뮤지컬 ‘팥죽할멈과 호랑이’, 마임 공연 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20여 개의 체험 부스와 2113도서 교환전, 독서 퀴즈 대회, 책갈피·키링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중랑구는 앞으로도 ‘모두가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목표로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 확대, 독서동아리 활성화, 생활권 도서관 확충 등을 통해 ‘책 읽는 도시 중랑’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책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며 “중랑구는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회장도시로서 책 읽는 도시 간 협력을 주도하고, 주민 누구나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