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이 청년층의 높은 관심 속에 평균 경쟁률 4.3대 1을 기록하며 울산 청년 주거 정책의 성과를 수치로 증명했다.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은 청년 주거 안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이번 입주자 모집 결과는 지역 청년들의 실질적인 주거 수요를 명확히 보여준다.
울산시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형 유홈(U home) 5개소, 총 136세대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했다. 접수 결과 총 58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3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울산시가 추진하는 청년 주거 정책 가운데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 [코리안투데이] 유홈(U home) 달동과유홈(U home) 삼산 © 정소영 기자 |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달동 유홈(U home)이 26세대 모집에 139명이 지원해 6.2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삼산 유홈(U home)이 5.37대 1, 백합 유홈(U home) 4.92대 1, 태화 유홈(U home) 3.6대 1, 양정 유홈(U home) 2.25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전 지역에서 모집 세대수를 크게 웃도는 지원자가 몰리며 청년형 유홈(U home)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를 입증했다.
![]() [코리안투데이] 유홈(U home) 백합과 유홈(U home) 태화 © 정소영 기자 |
주택 유형별로는 삼산 지역의 시(C)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23㎡ 규모의 시(C)형은 4세대 모집에 48명이 접수해 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백합 디(D)형은 8.5대 1, 달동 시(C)형은 7대 1을 기록하며 소형이면서도 실용적인 구조를 갖춘 주택 유형에 청년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 [코리안투데이] 유홈(U home) 양정 © 정소영 기자 |
청년형 유홈(U home)은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20㎡ 내외다. 모든 세대에는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싱크대, 붙박이장 등 기본 생활 가전과 가구가 제공된다. 초기 주거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춘 점이 사회 초년생과 취업 준비생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용공간 구성도 청년형 유홈(U home)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각 단지에는 세대당 1개 이상의 계절창고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공유거실과 스터디룸 등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별 여건에 따라 조성된다. 단순한 임대주택을 넘어 청년들의 생활 편의와 교류를 고려한 공간 설계가 반영됐다.
입주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무주택자이면서 울산 거주자이거나 울산을 소득 근거지로 둔 청년이다. 여기에 소득 및 자산 기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울산시는 내년 2월까지 신청자의 입주 자격을 심사한 뒤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며, 2월부터 4월까지 단지별로 순차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년형 유홈(U home)에 대한 높은 관심은 울산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대한 요구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청년들이 하루라도 빨리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청년형 유홈(U home)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성안동 36호, 올해 신정동 36호의 입주를 완료했으며, 현재 건립 중인 6개소 150호와 신축매입약정형 유홈(U home) 48호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공급할 예정이다. 단계적인 물량 확대를 통해 청년 주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청년형 유홈(U home)은 주거비 부담 완화와 더불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입지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점, 그리고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춘 설계가 결합되면서 울산형 청년 주거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은 단기적인 주거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청년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추가 공급과 함께 취업, 생활 지원 정책이 연계될 경우 청년 주거 안정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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