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영화 제작 교육 프로그램 ‘2025년 주민시네마스쿨’을 오는 6월 18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자신의 삶과 지역의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담아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주민시네마스쿨’은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군산 시민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촬영과 편집을 거쳐 하나의 단편영화 혹은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 개개인의 경험과 시선을 담은 영상이 군산의 또 다른 문화 기록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2025년주민시네마스쿨개강 © 조상원 기자 |
이번 시네마스쿨은 군산시 금암동 해망로 146-24에 위치한 ‘콘텐츠팩토리’에서 매주 1회씩 총 15회에 걸쳐 진행되며, 수강생은 20명 이내로 선발한다. 특히 단순한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 실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창작 역량을 실질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내용은 영화와 영상 제작의 기초이론은 물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까지 포괄한다. AI 도구를 활용한 영상 편집은 특히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군산시에 거주하는 비영리 목적의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신청 마감은 6월 5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누리집(https://0simi.org)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publicaccess@daum.net)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전체 출석률이 80%를 넘는 경우 수료증도 발급된다. 단, 식비와 교통비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네마스쿨은 주민 각자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이라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역의 일상과 기억들이 영상으로 재탄생해 아름다운 문화자산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네마스쿨은 단순한 영상 교육을 넘어, 지역 주민의 시선을 통해 지역을 재발견하고, 공동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문화로 엮어내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어떤 영상으로 완성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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