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월 2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불균형과 소득 양극화로 인한 경제DNA 상실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의 핵심을 사람에게 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휴머노믹스’(사람중심경제)를 강조했다. 그는 야구에서 공이 아닌 사람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점수를 내듯, 경제의 중심 역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경제 양극화와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람을 중심에 둔 경제정책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경제DNA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불안, 불신, 불만의 3불(不)시대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으로 휴머노믹스를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예시로 들어, 경제성장과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회, 균형, 신뢰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기회 창출을 위한 뉴ABC(우주항공, 바이오, 기후테크)와 구ABC(인공지능, 배터리, 반도체) 산업의 조화를 통해 중산층을 육성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교육, 기후, 국토에서의 격차를 해소하지 않고는 질 높은 성장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내 신뢰 구축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51개 부스를 통해 80개의 중소기업이 제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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