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21년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후 관광 취약계층의 이동권과 접근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5개 분야, 14개 세부사업을 담은 실행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무장애(Barrier-Free) 관광도시 조성에 본격 시동 관련사진 © 정소영 기자 |
울산시는 2021년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후 관광 취약계층의 이동권과 접근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5개 분야, 14개 세부사업을 담은 실행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2층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친환경 시티투어 버스와 무장애 밴 ‘유비(UV·Ulsan+Minivan)’ 도입이 추진된다. 또한 온라인 예약 플랫폼과 QR코드 기반 정보 연계로 관광객 편의를 높인다. 오는 10월에는 EBS 특집 프로그램 ‘세상을 비집고 – 여행을 떠나요’를 통해 청년 장애인들의 울산 무장애 관광 체험이 전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주요 관광지와 숙박·식음료 업소에 대해 사전 조사를 거쳐 회전문 개선, 휠체어 접근 통로 설치, 편의물품 지원, 서비스 교육 등 시설 개선을 진행한다. 대규모 축제 현장에서는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휠체어·유모차 대여 서비스 등을 마련해 누구나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반구대 암각화, 태화강 국가정원 등 대표 관광지에는 무장애 동선을 설계하고,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안내 콘텐츠를 도입해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 또한 무장애 관광 추진협의체와 시민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 향상, 지역 관광산업 고부가가치화, 관광 취약계층 이동권 보장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스마트 기술과 시설 개선을 병행해 모두가 편안히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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