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이자 건축가인 한원석 작가의 개인전 ‘RE:forest Sound Pavilion’이 오는 11월 29일 서울 용산구 백해영갤러리에서 VIP 오프닝으로 막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24년 1월 31일까지 열리며, 건축적 형태와 소리 설치 작업이 결합된 독특한 예술적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시적 건축 구조물인 파빌리온(Pavilion) 프로젝트로, 백해영갤러리의 야외 공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한원석 작가는 파빌리온 안에 ‘파파게노 리드림(ReDream)’을 설치하며, 이는 재활용 지관 파이프를 활용해 숲의 나무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구조를 구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명 ‘ReDream’에 대해 “숲에서 잘려 나간 나무들이 인간의 목적에 의해 버려지고 소멸하는 모습에 반발해, 지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환경 문제에 대한 예술적 해석으로, 폐기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연속적인 프로젝트와 연결되어 있다. ‘Re:forest Sound Pavilion’은 지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유이화 소장과 협업했던 ‘Sound Forest Pavilion’의 연장선에 있으며, 2023년 더현대에서 진행된 ‘파파게노’ 연속 작업의 연속이다. 또한, ‘소리나무’ 시리즈는 제주 유동룡미술관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현재 인천아트쇼에서 비엔날레 특별전으로 전시되고 있다.
한원석 작가의 작품 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그리고 예술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 그의 ‘ReDream’ 프로젝트는 숲과 소리, 그리고 건축을 연결하며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순환과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파빌리온 내부의 알록달록한 지관 파이프가 조성한 숲 속 쉼터는 단순히 관람을 넘어 자연과의 교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22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VIP 오프닝 행사는 11월 29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전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장소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길 77번지 백해영갤러리이다.
자연을 재해석한 설치미술과 건축적 언어가 어우러진 ‘RE:forest Sound Pavilion’은 관람객들에게 독창적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