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9월 6일, 반환된 미군공여지 ‘캠프 라과디아’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장기간 방치되었던 이 부지는 새로운 공원으로 재탄생하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캠프 라과디아(13만6천774㎡)는 2005년 폐쇄 후 2007년에 반환되었으나, 재정적 문제로 미개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불법경작, 쓰레기 무단투기, 해충 피해 등 다양한 민원이 발생하였으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이에 의정부시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해당 부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2021년부터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은 2027년까지 공공청사, 문화공원, 소공원, 공동주택 등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개장한 캠프 라과디아 소공원(의정부동 240-38번지)은 1천177㎡ 규모로, 각종 수목과 그늘막(파고라), 분수, 데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소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정부시는 소공원 내 수경시설을 9월 11일부터 한 달간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바닥분수는 매시간 50분씩 가동 후 10분간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시원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소공원의 개장은 캠프 라과디아 부지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첫 번째 걸음이다. 향후 공공청사와 문화공원, 체육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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