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없는 스마트 사무실, 탄소중립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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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안양과천

 

동대문구가 종이 없는 스마트한 사무실 조성을 본격 추진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나섰다. 종이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전자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종이 없는 스마트 사무실, 탄소중립 선도한다

 [코리안투데이종이없는 저탄소 사무공간 조성 실천강령 내용(자료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동대문구는 2027년까지 복사용지와 토너 구매량을 2024년 대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45만 장의 종이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108tCO2eq(이산화탄소 108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총량)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4 용지 1장을 생산할 때 약 2.88g의 탄소가 배출되고, 인쇄 시 추가로 21.6g의 탄소가 발생한다. 반면 노트북 1시간 사용 시 탄소배출량은 0.78g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치를 고려할 때, 종이 대신 전자기기를 활용하는 방식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코리안투데이] 잉크를 줄여주는 에코폰트의 홍보 이미지(자료제공한국기후·한경네트워크ⓒ 박찬두 기자 

 

동대문구는 이번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종이 없는 회의와 사전 보고를 의무화하고, 종이 절약 인쇄 지침을 시행하며 에코폰트(잉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글꼴)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책 제작을 확대하고, 직원 실천강령을 제정해 친환경 행정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 부서를 대상으로 종이와 토너 구매 실적을 점검하고, 우수 부서를 선정해 포상하는 방식으로 정책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미 2024년부터 종이 없는 회의와 보고를 시범 운영하며 행정 절차 간소화와 실질적인 종이 절감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기존 계약 행정에서도 출력 서류를 30109매에서 1036매로 대폭 줄이며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우리들의 탄소이야기 ‘탄소 Talks 동대문 분과회원’ 모집 홍보 포스터(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동대문구는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건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민·관 협력사업, 탄소중립 주민 실천 조직인 탄소 Talks 동대문운영, 프랑스 그르노블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단순히 행정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작은 실천부터 탄소중립을 생활화해 스마트한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좋아요! 동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범적인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동대문구의 이러한 노력은 환경 보호와 업무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선도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종이 없는 스마트 사무실이 탄소중립 실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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