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폐기물연료화시설 개선으로 악취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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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안양과천

 

세종특별자치시가 한솔동과 장군면 일대 주민들의 오랜 불만이었던 생활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 방식을 대폭 개선한다.

 

세종시는 7일 가람동에 위치한 폐기물연료화시설에서의 고형연료(SRF, Solid Refuse Fuel)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폐비닐 등을 선별해 건조·성형한 후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연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낮은 에너지 효율, 그리고 과다한 운영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세종시폐기물연료화시설 개선으로 악취 문제 해결

 [코리안투데이] 폐기물 연료화 시설  © 이윤주 기자

 

이번 조치를 통해 그동안 인접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악취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주변 지역의 정주 환경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었기 때문에, 이번 개선 조치가 실질적인 생활 여건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고형연료 생산을 중단함으로써 시설 운영에 투입되던 민간위탁 비용을 절감하고 폐기물 위탁처리 방식의 효율성을 높여 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비용 절감 효과는 지역 내 다른 환경 개선 사업이나 주민 복지 예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세종시는 폐기물연료화시설의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환경부를 비롯한 국내외 폐기물 처리 정책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 시설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폐기물 처리 방식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보다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폐기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생활폐기물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처리는 지자체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세종시의 환경정책 전환을 상징하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단순한 운영 방식 변경이 아니라, 주민 불편 해소와 예산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세종시가 폐기물 처리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지 주목되며,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추진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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