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트램 1호선, 2029년 개통… 친환경 수소전기트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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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안양과천

 

울산시가 도시철도 1호선(트램)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으며 본격적인 트램 시대를 열게 되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814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2029년 개통이 이루어지면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약 28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혼잡 완화가 기대된다.

 

울산 트램 1호선, 2029년 개통… 친환경 수소전기트램 도입

  [코리안투데이]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위치도 © 현승민 기자

 

울산시는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으로, 이번 트램 1호선 건설을 통해 대중교통 인프라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트램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총 10.85km 구간을 연결하며, 정거장 15개소가 설치된다. 또한 친환경적인 무가선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노선은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 등 울산의 핵심 도로를 따라 조성되며, 복선 트램선로가 도로 중앙에 설치된다. 트램은 총 9편성이 운영되며,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간격, 일반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8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트램 건설로 인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울산시는 ‘사전 교통체계 효율화 용역’을 시행했으며, 공업탑로터리의 교통체계 개선과 차로 운영 계획을 경찰청 및 교통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또한 향후 설계 과정에서도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검토를 거쳐 효율적인 교통 운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 방식)로 진행되며, 오는 3월 중 입찰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울산시는 올 연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트램 1호선 개통 시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의 이동 시간이 약 28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출퇴근 시간대에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램이 처음 도입되는 만큼 주요 간선도로 공사로 인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통 이후에는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북울산역~야음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남북축)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올해 재도전할 예정이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울산의 대중교통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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