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산림청 주관 ‘정원분야 실습·보육공간 조성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3억 8,000만 원을 지원받아 올해도 도심 내 정원 5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도시재생과 경관개선을 통해 정원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정원드림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정원 분야 전공자와 정원 작가가 함께 도심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자체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정원 기반을 확충하고, 전공자들의 취·창업 역량을 높이는 현장 중심의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참가팀은 정원의 디자인부터 설계, 조성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다. 이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정원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올해도 도심 정원 5곳 조성 © 이윤주 기자 |
정원의 조성 과정뿐만 아니라 이후 관리에도 지역 주민과 시민정원사가 함께 참여한다.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정원을 가꾸고 향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정원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도시의 녹색 공간을 늘리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국비 보조사업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생활권 내 정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시재생과 경관개선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정원이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음으로써 세종시는 보다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는 시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원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세종시가 정원문화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해 세종시는 ‘정원드림 프로젝트’ 시상식에서 우수상 2개를 수상해 참여 지자체 중 최다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는 세종시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도시 조성에 있어 앞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세종시의 정원도시 추진이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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