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5년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지원 사업을 2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1대당 6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연료비 절감 효과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대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청 전경 © 현승민 기자 |
친환경 보일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배기가스 열을 재활용해 기존 일반 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을 12% 높이고,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8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친환경 보일러는 난방비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대기오염 저감에도 기여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5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971대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집행률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므로, 예산이 소진되기 전에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 ▲장애수당 수급자 ▲기본중위소득 100% 이하 다자녀가구 ▲민간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다자녀가구의 소득 기준이 기존 중위소득 70%에서 100%로 완화되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서도 LPG 보일러 설치를 지원해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신청 기간은 2월 10일부터 12월 초까지이며, 신청 방법은 관할 구·군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는 필요한 서류를 구비한 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울산시 공식 홈페이지(https://www.ulsan.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을 통해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정책으로서 의미가 크므로 많은 신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보일러는 응축수를 배출하는 배관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설치 전에 반드시 시공업체나 대리점에 문의하여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보일러 설치 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이나 시공상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울산시는 이번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 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대기 질을 개선하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가구는 공고문을 확인한 후 기한 내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