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오는 3월 31일까지 강북횡단선의 신속한 재추진을 촉구하는 ‘주민 숙원사업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강북횡단선이 중단되거나 종로구 일부 지역이 대안 노선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민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모으겠다는 취지다.
 [코리안투데이]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서명운동 전개 © 지승주 기자 |
강북횡단선은 서울 동서를 연결하는 총 연장 25.72km의 경전철 노선으로, 청량리역에서 목동역까지 서울 7개 자치구를 관통한다. 종로구 내에서는 평창동과 부암동을 포함해 총 19개 정거장이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2024년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종로구 서북부 지역인 부암동과 평창동은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지역으로,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와 승용차에 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도로에서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종로구는 이 같은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강북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서명운동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청 교통행정과, 동주민센터, 공동주택, 공공시설 등에 비치된 서명지를 작성하거나,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 서명에 동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교통행정과 교통시설팀에서 안내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주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강북횡단선의 신속한 재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철도 인프라가 부족한 평창·부암동 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 전반의 균형 발전을 위해 14만 종로구민의 뜻을 담은 서명부를 서울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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