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민선8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아산만) 순환철도가 당초 계획보다 11년 앞당겨 개통되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로써 천안·아산·예산·당진·홍성·평택을 잇는 베이밸리 철도망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대한민국 초광역 교통망이 한층 강화되었다.
베이밸리 순환철도는 144.8㎞의 노선으로, 서해선(50.9㎞), 포승평택선(16.5㎞), 경부선(21.6㎞), 장항선(55.8㎞)을 연결해 천안, 아산, 온양온천, 예산, 홍성 등 주요 역 11곳을 경유한다. 열차는 시속 150㎞급 ITX-마음으로 운행되며, 하루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3회씩, 총 6회 순환 운행된다. 홍성에서 홍성까지 한 바퀴 순환에 약 127분이 소요된다.
충남도는 이번 개통이 도내 교통 편의를 증진시키고, 수도권 첨단 기업 유치와 충남 혁신도시-베이밸리 초광역 교통망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순환철도는 도가 정부에 역제안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며 조기 개통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홍보를 강화해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이밸리’는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아산만 일대를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 모빌리티 등을 선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050년까지 36조 원을 투입해 이 지역의 경제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밸리는 포르투갈 경제 규모에 맞먹는 아산만 일대 지역내총생산(GRDP)을 2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428만 인구와 32만 개 기업이 밀집한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로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