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서울 접근성 강화…‘KTX 연결’에 행정력 집중

충남 서부 내륙의 교통망을 확장할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이 개통하면서 충남과 수도권을 잇는 핵심 철도망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 화성 서화성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하루에 상·하행 각 7회씩 총 14회 운행된다. 정차역은 홍성, 합덕(당진), 인주(아산),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 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속 150km급 ITX-마음 열차가 투입되어 홍성에서 서화성까지 약 67분이 소요된다.

 

충남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서울 접근성 강화…‘KTX 연결’에 행정력 집중

 [코리안투데이] 서해선 3개 철도사업 개통식  © 신기순 기자

 

충청남도는 이번 서해선 개통을 통해 충남 서부 지역의 여객과 물류 수송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이밸리 순환철도를 일부 구간에서 운행하며, 서해선은 아산만을 중심으로 예산, 당진, 아산, 평택, 화성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해 지역 내 이동성을 높이고, 교통 인프라 강화를 통한 지역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해선의 개통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충남도는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KTX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해선 KTX가 개통될 경우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약 48분으로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장항선 새마을호로 이동 시 걸리는 시간(120분)보다 70분 이상 단축된 수치로, 충남 내륙에서 서울까지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서해선에서 경기도 초지역을 잇는 신안산선 개통이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홍성에서 경기 안산 초지역까지 이동 후 신안산선으로 환승해 여의도까지 약 9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대비 약 30분 단축된 시간이어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는 KTX 연결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평택~화성 구간(7.35㎞)의 연결을 추진 중이다. 684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해당 구간이 연결되면 신안산선과 서해선이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서해선 KTX 사업의 주요 기반이 마련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실국원장회의에서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하며, 신안산선 개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일부 구간의 조기 개통을 통해 김포공항과 고양시 대곡역까지 운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할 것을 강조했다.

 

충청남도는 향후 KTX 연결 사업의 조속한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서해선과 KTX의 연결은 충남 서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강화해 충남의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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