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동면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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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Athens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찾아왔다. 연동면사무소는 지난 25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짧은 편지와 함께 현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편지에서 “작은 금액이지만 연동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셨으면 한다”는 뜻을 전하며,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 익명 기부자는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연동면사무소에 기부금을 두고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선행이지만 그 울림은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세종시 연동면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찾아왔다

 [코리안투데이] 익명 기부자, 연말마다 이어지는 선행의 손길  © 이윤주 기자

 

연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한상구 위원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나눔의 손길이 줄어들어 걱정스러웠다”며, “추위 속에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기부금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 생필품 마련 등 실질적인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동면의 박종우 면장은 익명 기부자에 대해 “12월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기부천사 덕분에 많은 분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그 따뜻한 마음을 존중하며 기부금을 소중히 관리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가치 있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익명의 기부천사가 남긴 선행은 단순한 금액을 넘어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일깨우고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될 뿐만 아니라, 나눔의 정신을 널리 퍼뜨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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