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의 문턱, 군산이 맥주와 음악으로 다시 한 번 활기를 더한다. ‘2025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수제 맥주 일번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지역 대표 산업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민간단체와 협업하여 기획된 이번 행사는 지역 수제 맥주 산업을 중심으로 블루스 음악과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코리안투데이] 2025년군산수제맥주앤블루스페스티벌이온다 © 조상원 기자 |
작년 2만 5천여 명의 관람객과 61개 업체가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본 축제는, 올해 국내는 물론 중국·대만·일본 등 해외 수제 맥주 업체의 참여를 추진 중이다. 특히, 칭다오맥주(중국), 타이완헤드브루어스(대만), 세토우치맥주(일본) 등 해외 교류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한 행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군산에서 직접 재배한 맥아를 주원료로 만든 군산 수제 맥주다. 지역 농산물과의 연계를 통해 생산된 이 맥주는 수입산 맥아에 의존하던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깊은 맛과 향을 자랑하며, 군산 수제 맥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16개 블루스 밴드가 선사하는 생생한 라이브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음악과 맥주가 어우러진 도심 속 여름 밤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수제 맥주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 숙박, 관광, 음식 등 소상공인과 연계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연 종료 시간을 밤 10시로 조정하여, 이후 원도심 일대에서 다양한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수제 맥주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는 도시 자산이다”라며, “축제를 통해 군산을 아시아 대표 맥주 도시로 성장시키고, 지역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도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시민은 물론 전국과 세계의 맥주·음악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며 초여름 군산의 밤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