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모여라!”…청년 문화예술패스, 하반기 추가 발급 돌입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하반기를 맞아 2006년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문화예술패스’의 추가 발급을 시작했다. 올해 19세가 된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이 패스는 7월 7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누리집(youthculturepas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상반기에 이미 패스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다.

 

이번 추가 발급은 기존에 패스를 발급받았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청년의 포인트를 회수해 재정비한 것으로, 보다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신청은 11월 30일까지 가능하지만, 전국 17개 시도별 정해진 인원에 따라 선착순으로 발급되기 때문에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놀티켓(구 인터파크), 예스24에서 공연·전시 관람 시 즉시 사용 가능한 15만 원 상당의 이용권이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국악, 콘서트, 발레, 오페라, 미술 전시 등 대부분의 장르가 대상이며, 올해 연말인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청년들의 반응도 뜨겁다. 올해 상반기 발급자 수는 약 12만 명, 발급률은 무려 76.9%에 달했다. 특히 6월 말 진행된 이용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4%가 “청년 문화예술패스가 향후 문화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 패스의 효과에 대한 실질적 기대감을 입증했다.

 

 [코리안투데이] 청년문화예술카드 홍보물 ( 사진 = 문체부 ) © 송현주 기자

 

문체부는 이번 추가 발급과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도 마련했다.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등 국공립예술기관은 물론, 대구, 세종, 춘천, 인천 등 지역 공공기관에서도 청년 이용자에게 20~5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제공한다. 예컨대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은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이 가능하고, 마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M클래식 축제에서는 베토벤, 바흐, 드보르작 등 대작 시리즈를 할인받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예매 경험이 없는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첫 예매 이벤트’, SNS 활용이 활발한 청년을 위한 ‘온라인 홍보 서포터스’ 모집 등 청년 참여형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서포터스로 선발되면 본인의 시선으로 문화예술 경험을 콘텐츠화해 또래와 공유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청년들이 방학과 휴가 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경험하며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길 바란다”며, “청년 수요에 맞춘 문화정책을 앞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단순한 티켓 지원을 넘어, 코로나19로 문화적 공백을 경험한 세대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회복시키고, 향후 문화소비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화가 곧 일상이고, 일상이 문화인 시대를 여는 첫걸음을 청년들이 함께 내딛고 있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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