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어르신이 만든 커피 한 잔의 품격”…중구 네 번째 실버카페 ‘하늘마루 우미린2단지점’ 개소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 28일, 영종하늘도시 우미린아파트 2단지 36층 스카이라운지에 네 번째 실버카페인 ‘하늘마루 우미린2단지점’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실버카페’는 고령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자 노인 인력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주관해 추진 중이다. 현재 인천 중구 내에는 월미전망대 ‘달빛마루’,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하늘마루 1호점’, 제2여객터미널 ‘하늘마루 2호점’ 등 총 4개의 실버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네 번째 실버카페 ‘하늘마루 우미린2단지점’ 개소 © 김미희 기자

 

특히 이번에 문을 연 ‘하늘마루 우미린 2단지점’은 입주민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 속에서 마련된 ‘지역 밀착형 실버카페’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실버카페가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에 입점한 것은 지역 주민과의 긴밀한 연계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복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카페에서는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 16명이 2인 1조로 교대로 근무하며 직접 커피를 제조하고 판매한다. 이들이 운영하는 실버카페의 모든 수익금은 인건비 및 관련 복지 서비스 등 노인 일자리 사업의 재원으로 전액 활용된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네 번째 실버카페 ‘하늘마루 우미린2단지점’ 개소 © 김미희 기자

전순임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하늘마루 우미린 2단지점은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이자, 지역 주민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로 기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버카페는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자존감 향상, 사회적 고립 해소, 지역 사회와의 연계 확대 등 다양한 긍정적 파급 효과를 동반하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형 복지 모델’로 자리 잡으며,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향후 추가 실버카페 개소와 함께, 바리스타 외에도 다양한 직무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건 ‘일’이 아닌 ‘역할’이다. 중구 실버카페는 그 역할을 커피 한 잔 속에 담아낸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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