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지난 13일, 지역 내 정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당 현수막으로 인한 민원 해소 및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수구 관내에는 정당이 설치한 현수막이 육교, 터널, 지하도 등 보행과 차량 이동에 영향을 주는 위치에 부착되면서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구는 정당 측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연수구, 정당 현수막 간담회 © 김미희 기자 |
이날 간담회에서 구는 보행자 안전과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신호등 앞이나 보행로 인근에 현수막 설치 자제 요청 ▲육교·지하도 등 주요 시설물 주변 설치 지양 ▲불법 현수막 철거 기준 등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현수막 설치 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관련 법령, 공공장소 광고물 부착 규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당 관계자들은 현행 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일선에서 겪는 불편함과 개선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구는 “정당 활동의 자유를 존중하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일방적인 단속이 아닌, 정당과의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협력적 접근”이라며 “앞으로도 현수막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법령을 위반한 광고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철저한 관리로 구민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수구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당과의 정기적인 협의 채널을 마련하고, 불법 현수막 근절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도 함께 구상할 계획이다.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도시 미관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선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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