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0회 부천국제브레이킹대회(BIBC)’가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부천이 국제 브레이킹 대회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로, 공식 엠블럼까지 제작해 상징성과 위상을 강화했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금메달리스트인 한국계 캐나다 출신 필 위자드와 일본의 아미가 초청돼 무대를 빛낸다. 필 위자드는 1:1 배틀에 직접 참가해 미래 세대 유망주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관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2024년 제9회 부천국제브레이킹대회(BIBC) © 이예진 기자 |
대회 첫날인 9월 27일에는 국가대표 선발전 2차 대회 ‘BREAKING K’가 열리며, 부천시청 앞 차 없는 거리에서는 랜덤플레이댄스와 K팝 커버댄스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어 둘째 날인 28일에는 총상금 3천660만 원을 걸고 세계 정상급 B-Boy와 B-Girl들이 5:5 크루배틀과 1:1 일반 및 키즈 배틀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축제 분위기를 더할 공연도 마련된다. 16인조 라이브 밴드 ‘브레이킹 심포닉’이 현장 음악을 담당하고, 세계 대회 우승 크루 리버스 크루의 퍼포먼스와 함께, ‘새삥’과 ‘Like JENNIE’ 안무를 맡았던 바타와 인규가 속한 위댐보이즈(WeDemBoyZ)가 무대를 장식한다.
행사는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브레이킹 예선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본선과 결선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차 없는 거리’에서는 그래피티 티셔츠 만들기와 낙서 체험, 푸드트럭 운영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부천문화재단 한병환 대표이사는 “브레이킹이 전국체전 시범 종목에 이어 2026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더욱 의미가 크다”며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국제브레이킹대회가 브레이킹 대중화와 지역 대표 예술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브레이킹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과 부천시민에게 하나의 문화축제로 기억될 전망이다.
[ 이예진 기자: bu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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