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로 이어가는 건강이음, 울산 식생활교육의 실천형 모델

 

식생활교육울산네트워크가 주관한 ‘로컬푸드로 이어가는 건강이음’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2025 푸드플랜 효과 실증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 중이며, 울산 시민의 건강한 식생활과 지역 먹거리 자급률 향상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이다.

 

 [코리안투데이] ‘로컬푸드로 이어가는 건강이음’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 © 현승민 기자

 

로컬푸드로 이어가는 건강이음은 울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체험 교육을 통해 지역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먹거리 문화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 요리 체험, 기부 활동을 연계하여 로컬푸드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울산시의 먹거리 소비는 연간 약 4조7천억 원에 이르지만, 지역 농산물 생산액은 1,339억 원에 불과해 자급률이 매우 낮다. 특히, 학교급식에서의 지역농산물 공급액은 전체 급식비(약 840억 원) 대비 약 51억 원(6%) 수준이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본 사업은 다양한 실천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로컬푸드 요리교실, 푸드플랜 교육, 채소꽃다발 기부 활동으로 구성되며, 총 31회에 걸쳐 운영되었다. 참여자는 유아부터 성인, 지역 복지관 이용자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었고, 총 465명이 참여하여 로컬푸드의 개념과 실천 방안을 체험했다.

 

  [코리안투데이]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울산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요리체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 현승민 기자

 

교육 참가자들은 울산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요리를 만들고, 직접 만든 채소꽃다발을 지역 복지기관에 기부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에 기여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 기부활동은 ‘건강을 선물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먹거리의 공공성 실현이라는 푸드플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식생활교육울산네트워크 이금란 사무처장은 “로컬푸드로 이어가는 건강이음 사업이 우리 울산 지역의 농산물에 관심을 높이는 연결고리가 되어, 우리 농업도 살리고 우리 건강도 챙기고 주변 이웃도 생각하는 모두가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울산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식생활교육울산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울산 시민들이 지역 먹거리를 보다 자연스럽게 접하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시민 교육, 먹거리 복지, 공동체 가치 실현이라는 세 가지 축을 아우르며, 울산 지역 푸드플랜 실천의 구체적 사례로서 지역사회 내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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