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가 11일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병원 퇴원 후 돌봄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재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병원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적인 건강관리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퇴원 직후 필요한 서비스가 신속하게 제공되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연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돌봄 연계, 퇴원환자 모니터링, 전문인력 역량 강화 등이다. 사업은 인천세종병원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퇴원 시점부터 환자의 건강 상태와 필요 서비스를 파악해 계양구에 연계 및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의뢰된 대상자가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욕구 파악을 위한 방문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계양구-인천세종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업무협약 체결 © 임서진 기자 |
또한, 구는 퇴원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돌봄통합 담당자들을 위한 의료 교육을 실시하여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이번 협약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이는 계양구가 추진하는 ‘계양형 의료·돌봄 통합서비스’의 일환으로, 보건·돌봄·생활지원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구가 긴밀히 협력해 퇴원 환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계양구는 지역사회 내 의료와 복지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활용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퇴원환자 지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홀로 사는 노인 가구가 늘어나고, 만성 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환자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 건강 상태 악화로 재입원하는 상황을 막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를 위해 계양구는 방문 건강 관리, 영양 관리, 재활 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 자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전문인력 역량 강화다. 병원의 의료 전문가가 구청 돌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일선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높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환자들에게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돌봄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계양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관내 다른 의료기관들과도 협력 체계를 확대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촘촘한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은 물론, 예방적 차원의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계양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 돌봄, 일상생활, 주거지원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계양형 돌봄통합서비스’를 완성하고자 한다. 이는 환자 한 명 한 명의 상태와 필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퇴원 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 시스템이다.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은 이 시스템을 현실화하는 핵심적인 열쇠가 될 것이다. 계양구의 이러한 선도적인 시도는 다른 지자체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계양구는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