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달러 하락…트럼프 ‘관세 폭탄’에 암호화폐 시장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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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발해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8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8만 달러 하락…트럼프 ‘관세 폭탄’에 암호화폐 시장 급락

 [코리안투데이]  비트코인 이미지 © 현승민 기자

28일(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8% 하락한 7만982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바이낸스에서도 같은 날 오전 11시 49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5.74% 하락한 7만9863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3월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취임 후 시장이 급변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고율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증가 등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알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32% 하락한 2092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5.58% 하락한 127.69달러, 도지코인은 6.18% 하락한 0.19달러에 거래됐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성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책 변화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규제 여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 문제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안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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