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 환풍구 방충망 무료 지원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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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발해

 

서울 동대문구가 모기 확산 방지를 위해 정화조 환풍구에 방충망을 무료로 설치해 주는 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모기의 주요 서식지로 꼽히는 정화조를 겨냥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정화조 환풍구 방충망 무료 지원 사업 시행

 [코리안투데이정화조 환풍구 방충망 사진(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정화조는 어둡고 습한 환경으로 인해 모기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화조에서 번식한 모기들은 환풍구를 통해 외부로 퍼져 나가며 여름철 모기 개체 수 증가의 큰 원인이 된다. 이에 동대문구는 정화조 환풍구에 촘촘한 방충망을 설치해 모기의 이동을 막고, 번식한 모기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자 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방충망 설치 지원 사업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신청은 3월 초부터 시작됐으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된다. 주민들은 동대문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02-2127-5409)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에는 보건소 방역기동반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작업을 진행한다. 설치 과정은 전문 인력이 담당하며, 주민들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주민들이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고, 건강한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는 이번 방충망 설치 사업 외에도 모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동절기 유충 구제 사업을 추진하며, 모기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말라리아와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및 살충 소독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동대문구의 이번 정화조 환풍구 방충망 설치 지원 사업은 모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모기 확산 방지와 쾌적한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역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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