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이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여전히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건설사들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평균 7% 수준에 그치며, 일부 기업은 사용률이 0%를 기록하는 등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 ▲ [코리안 투데이] 건설 현장 예시 사진 © 안종룡 기자 |
건설업계는 특성상 남성 근로자의 비율이 높지만, 육아휴직 문화는 다른 산업군에 비해 정착이 더딘 상황이다. 특히 금호건설은 지난해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이 모두 0%를 기록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삼성물산(9.8%), 현대건설(4.2%), 대우건설(6.4%)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도 한 자릿수 사용률에 머물렀다.
반면, GS건설은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21.2%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2023년 5.7%에서 급상승한 수치로, 회사 차원의 출산·육아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은 난임 시술비 지원,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복직자 적응 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도입해 직원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성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건설업계는 여전히 전통적인 직장 문화가 강한 편”이라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제도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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