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장애인과 보행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설치를 확대하며, 누구나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중랑구는 지난 4월 8일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사용자를 위한 급속충전기를 면목3·8동, 면목7동, 중화2동, 묵2동 주민센터 등 4개소에 추가 설치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구 전체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총 37개소로 확대되었다. 이번 사업은 전동보조기기 이용자의 이동 중 배터리 방전에 따른 불편 해소는 물론,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전동보장구 급속충전시설 4곳 추가 설치 ©이지윤 기자
전동보장구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 약자의 주요 이동 수단이지만, 사용 중 충전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특히 일반 충전기는 완충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서는 실질적인 사용에 큰 제약이 따른다. 중랑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충전기 설치를 확대해 왔으며, 이번 추가 설치로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한 기기당 최대 2대의 전동보장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에 따라 평균 90분 이내에 완충이 가능하다. 또한 공기 주입 기능도 함께 탑재되어 있어, 사용 중 타이어 공기압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모든 충전기는 전동보조기기 이용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위치 정보는 중랑구청 누리집 또는 ‘스마트서울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전동보장구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장애인과 어르신의 일상과 자유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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