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반영한 연무·연막 병행 방역으로 감염병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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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발해

 

인천시 중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모기·진드기 등 위생 해충의 활동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하절기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이번 방역은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해빙기 유충구제사업의 연장선으로, 5월 19일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하절기 방역소독은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중구보건소는 방역소독 전문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구 전체를 8개 구역으로 세분화했다. 이 가운데 원도심은 2개 구역, 도농복합지역인 영종·용유 지역은 6개 구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춘 방역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방역의 핵심은 단순한 소독을 넘어선 ‘맞춤형 방역’이다. 특히 주거지역 주변에는 환경오염과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연막방역 대신 수분을 활용한 연무 방역을 확대 적용한다. 연무 방역은 기존 연막방역보다 눈에 띄지 않지만, 해충 방역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연기나 기름 찌꺼기, 냄새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 지역 특색 반영한 연무·연막 병행 방역 © 유현동 기자

 

아울러 중구는 방역기동반 2개 반(영종·원도심 각 1개)과 12개 동 주민자율방역단을 운영해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갯골수로, 공원, 고인 물 웅덩이 등 방역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수시 점검과 집중 소독을 통해 주민 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하절기 위생 해충으로부터 중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주거지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기 방역소독과 관련한 문의는 원도심 지역은 ☎032-760-6053, 영종 지역은 ☎032-760-6854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중구의 하절기 방역소독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향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환경 친화적 방역 방식의 도입은 공공 보건과 생태 보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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