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서울대치과병원, 외국인환자 5년의 동행…맞춤형 진료로 글로벌 신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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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발해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지 5년을 맞았다. 지난 2020년 6월 1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된 이후, 이 병원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편안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IDS(International Dental-care Service)’라는 맞춤형 진료 시스템을 도입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예약부터 진료까지 전담 치과위생사가 전 과정에 함께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통역을 넘어 치과 진료 과정의 전반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환자의 심리적 안정까지 도모하는 1:1 밀착형 서비스로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의료기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환자의 신뢰와 편안함이라는 점에서 IDS 시스템은 단순한 진료 방식을 넘어선 ‘치과 서비스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백연화, 김웅규 치과보철과 교수, 김윤정 치주과 교수, IDS 전담 치과위생사들 및                                외국인 환자 babara 씨의 기념 촬영 모습 © 임희석 기자

 

지난 12일, 병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5주년을 맞아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당일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구강위생용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이날 진료를 받은 미국 출신의 Mackin Barbara Edelen(72) 씨는 “뜻밖의 선물과 함께 5주년 기념 대상자로 선정돼 매우 기뻤다”며 “진료 과정에서 치료에 대한 설명이 매우 상세했고, 사전에 어떤 절차가 있을지 안내받아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을 “큰 행운”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진료를 맡은 치과보철과 김웅규 교수는 “IDS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정확한 진단과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구강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운영하는 외국인 진료 시스템은 단순히 의료를 넘어 문화와 배려, 전문성이 어우러진 ‘의료 접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제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지역사회 외국인 환자에 대한 진료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모범적 사례로 손꼽힌다.

 

한국의료의 글로벌화를 위한 정부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정책 속에서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의 5년은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환자 중심 철학이 결합될 때 어떠한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본보기다. 향후 이 병원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국내외 다른 의료기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

 

[ 임희석 기자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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